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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일본 도레이社와 함께 뛴다

- 이인선 경제부지사, 산업시찰단 29명 꾸려, 일본 도레이社 전격 방문 비즈니스 -
-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혁신사례 벤치마킹, 기술이전, 전략적 제휴 길 터 ⇨ 구미, 특화단지조성661천㎡(20만평), 5천억 국책사업 유치에 팔 걷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23일
↑↑ 일본 탄소산업 선진기업 방문(도레이A&A센터)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경북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꾸려진‘경북 탄소산업 선진기업 시찰단’이 기업-연구소간 클러스터가 잘 갖춰진 세계 제1의 탄소기업 일본 도레이社를 직접 방문해‘경북형 탄소산업 창조혁신 조기 성공 모델’을 찾아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찰단은 도내 12개 자동차부품․수지․플라스틱기업 CEO, 연구기관, 관계 공무원 29명으로 구성됐다.

세부 방문 일정은 첫날인 5월 21일에는 일본 북륙에 위치한 이시가와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ICC)와 카나자와 공대(工大)를 방문해 ①탄소성형 상용화 시험・평가・인증센터, ②리사이클링 센터, ③핵심기술 개발 성공사례를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기업지원 핵심 사업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복합재 응용산업의 기업수요형 핵심기술(이종접합기술, 고속성형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 기술지원 센터다.

이종산업 또는 이종기술간 융복합 공정개발, 수지개발, 제조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관련 기업에 시험평가, 제조장비 활용 등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어 경북도가 준비 중인‘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22일에는 일본 동해 나고야현에 소재하는 도레이사의 자동차․항공기 센터(A&A)와 나고야대학의 내쇼날 컴포지트 센터(NCC,국립복합재료연구센터)를 찾아 상품화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일본 도레이사를 비롯한 자동차업체 CEO와 경북의 탄소기업 CEO간의 간담회를 가져 향후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기술교류 증진 및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나고야시 도레이 A&A센터는‘수지와 화학제품의 제조․개발 거점’에서‘자동차 항공기용 첨단재료 개발․생산거점’으로 전환에 성공한 나고야 사업장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센터다.

도레이社가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성형 가공기술, 복합소재 설계기술, 열가소성 수지를 이용한 차세대 복합재 제품개발 혁신기술 및 정보동향에 대해 도내 탄소관련 기업과 교류증진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일본 사례
- 2개 클러스터(북륙/연구개발, 동해/복합재 생산기지)


일본 탄소산업 시찰단의 방문 주요성과는

< 이시가와/ ICC센터, 카나자와 공대 >
5월 21일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까지 이시가와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ICC)를 방문해 경북도가 관심을 갖고 있는‘상품상용화 시험․평가․인증센터 구축’및 운영사례를 듣고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되는‘리사이클링 센터’의 일본의 준비상황과 활용계획,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운영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ICC센터와 기업간 상호역할과 운영 실태분석 결과 산․학․연간 유기적인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만이 성공의 열쇠임을 알게 됐으며, 경북도가 이 모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 나고야/ 도레이사 A&A센터, 기업CEO 간담회 >
5월 22일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5분까지 도레이 A&A센터를 방문해 일본의 탄소복합재 기술수준을 실감하게 됐으며 무엇보다 시찰 참여기업 CEO들의 탄소산업 진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9시 15분부터 9시 45분까지 도레이 A&A센터 201회의실에 열린 탄소산업 기업CEO 간담회에서 니카쿠 사장은 경북도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토대로 탄소산업 육성에 도움을 주고자 도레이社가 보유한 신기술을 이전해주겠다고 밝히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간담회 참여기업은 현대․기아자동차, 아진산업(주), ㈜일지테크, ㈜에나인더스트리, 세원물산, ㈜화신, 평화홀딩스 등 자동차 부품 1차 벤더를 중심으로 기업대표 18명이 참석했다.

11시부터 12시까지 나고야 대학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국립복합재료연구센터(NCC)를 찾아 일본 정부의 정책지원 사례처럼 탄소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과감한 행․재정 지원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이 증명됐다.

이번 일본 도레이社 산업시찰단 파견 목적은 민선6기 김관용 도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 4월 9일 기획재정부 2015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마련됐다.

경북형 탄소산업 육성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탄소소재 세계 넘버1 기업인 일본 도레이사‘연구개발센터’와‘산업현장 벤치마킹’을 통해 산업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CEO에게 동기부여는 물론 관련 기업(현대․기아자동차, 화신, 아진산업 등 12개 업체)과 해외 선진기업간의 글로벌 교류활성화 차원에서 대규모 시찰단을 파견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다국적 기업인 도레이社와 국내 중견․중소기업과의 전략적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타킷 상품으로 탄소복합재(CFRP, 탄소강화 플라스틱) 적용 자동차 경량화 부품 조기 상업화를 돕고, 핵심기술 이전 등 탄소섬유 분야의 44년간 축적된 혁신적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노하우를 전수받아 경북도가 준비 중인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창의적으로 접목시키데 그 목적이 있다.

한편,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경북도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사업비 총 5,000억원(국비 2175, 지방 255, 민자 2570)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구미 하이테크밸리내(5국가산업단지) 661천㎡(20만평)에 들어서게 된다.

세부사업 내용은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9.9천㎡(3천평)규모의 상용화시험・평가・인증센터, 리사이클링 센터, 탄소복합재 부품기업 집적단지, 종합기술지원, R&D 핵심기술 개발 등이며,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경북도내 탄소관련 2,369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One-stop 제품 상용화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탄소산업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또한, 경북은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 도레이첨단소재로부터 구미에 외자유치 4,250억원(2015~2021)을 확정하고, 추가 투자계획까지 있어 국내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참고로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사장 닛카쿠 아키히로)은‘소재는 곧 제품의 기초로서,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첨단소재 분야의 최고 기업을 목표로 하는 종합 화학산업 그룹이다.

89년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복합재료, 폴리에스터필름, 혈액정화기 등 세계 No.1제품 31개, PPS 필름, 폴리이미드 컬러필터 등 세계‘Only One’제품 7개, PAN계 탄소섬유, 인공피혁 등 세계 First One 제품 10개를 보유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레이社는 1963년 한국나일론㈜ 설립시 나일론 제조기술 공여를 시작으로 코오롱, 제일합섬, 삼성전자, 삼성전기, 대한정밀 등 자본 및 기술투자를 통해 50여 년간 지속적으로 한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왔다.

1999년부터 탄소섬유 공장을 설립한 이래 꾸준히 투자해 연산 총 4천 700톤의 국내 최대의 탄소섬유 공급체계를 갖추게 되어 전후방 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경북도의 탄소산업 육성 전략과 과제는? 탄소산업은 어느 특정분야만이 나서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산‧학‧연이 함께 공동으로 참여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 분야이다. 이러한 특성을 토대로 경북도 탄소산업 3대 융성전략을 제시하면

첫째. 핵심 R&D센터 설치, 중소기업 신규 사업회 지원, 지역특화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융합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탄소산업 전 분야를 모두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상생발전 방안을 찾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셋째. 탄소성형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성과물은 상품화와 연결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기업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귀를 활짝 열고 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길 바라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新산업 발굴에 애쓰는 경북도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끝으로 일본 시찰단을 이끌고 있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이번 탄소산업시찰 성과에다 기업인의 벤처의지를 보태고 경북도의 발달된 IT산업,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섬유 등 탄탄한 전․후방 기업 인프라가 더해져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경북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탄소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일본 도레이사의 선진기술을 우리의 산업여건에 접목시키고, 기업인의 열정과 에너지를 결집시켜 성장엔진에 힘찬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지역 기업인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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